행복

    다른 세계의 내가 준 깨달음

    다른 세계의 내가 준 깨달음

    지난주, 콕 집어서 2020년 2월 3일 새벽. 다른 세계의 저를 만났습니다. 그분은 제가 동경하는 삶을 살고 있더군요. 제가 못 이룬 것들을 모두 이룬 듯해 보였습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모두 성공하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윤기도 흐르고 저보다 훨씬 더 말쑥하고 잘 생겨 보이더군요. 아련한 눈빛으로 성공하신 저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소리치더라고요. "야! 병신아! 부러워하지 마! 난 너도 부럽다고!" 뒤를 돌아보니 또 다른 세계의 제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도 헝클어져 있고 차림새도 엉망이었어요. 그 순간 제 눈 앞에 평행 우주 속의 모든 '내'가 모두 한 자리에 꼬물꼬물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