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반 25등이 10개월만에 인서울 대학 가다(시리즈 1편)

    반 25등이 10개월만에 인서울 대학 가다(시리즈 1편)

    저는 늘 느리고 뒤쳐지는 아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늘 공부 머리가 안좋다는 핀잔을 듣고 살았습니다. 부모님은 어렸을 때 공부를 잘하던 분들었고 전 그 기대에 조금도 쫓아가지 못하는 못난이였습니다. 늘 혼나고 구박 받았기 때문에 시험이 싫었어요. 게다가 엄마가 학교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시험 일정을 훤하게 알고 계셨죠. 그래서 시험 당일에 깨지고, 꼬리표 나올때 깨지고, 성적표 나올때 깨져서 늘 멘탈이 너덜너덜 했습니다. 사실 공부 뿐만이 아니었어요. 또래 틈에서도 유난히 작고 나약했던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느렸어요. 수영 강습을 다녀도 커리큘럼을 쫓아가지 못해서 엄마 속을 터지게 만들었죠. 그래서 수영 수업이 끝나면 매의 눈을 하고 기다리고 계시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입술이 파래질때까지 물속에..